[태그:] 일본 소설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2권)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관

    살다 보면 이정표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소설가로서 이정표가 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을 완성하고 나서야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로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회고한 바 있습니다. 소설을 써서 먹고살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 같은 것이었겠지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네 번째 장편 소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뮤직 비디오를 보는 것 같은 몽환적이면서도 알…

  •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줄거리와 해석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는 2017년 발표된 작품으로 1권 현현하는 이데아, 2권 전이하는 메타포로 이루어진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아내의 갑작스런 이혼 결정으로 산속에 칩거하게 된 주인공이 일본화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상한 사건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기사단장 죽이기 줄거리 1권: 현현하는 이데아 소설에서 주인공 이름은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나’는 서른 여섯 살,…

  •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줄거리와 결말 해석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원제 海辺のカフカ)는 2002년 발표한 상권과 하권, 두 권으로 이루어진 장편 소설이다. 작가 자신이 대표작으로 꼽는 소설로 제32회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어 번역판은 2003년에 출판되었는데, 이 리뷰는 2008년판(김춘미 옮김, 현대문학사)을 읽고 작성했다. 해변의 카프카 줄거리 홀수 장,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 이야기 이 소설의 홀수 장은 1인칭 시점, 짝수 장은 3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번갈아…

  • 히가시노 게이고 악의 줄거리 결말, 반전의 연속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08)는 가가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의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작가의 초기 대표작이다. 여느 추리 소설과는 달리 범인이 누구냐 보다 범행 동기를 추리해 나가는 것이 이 소설을 읽는 묘미다. 2019년 번역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소설 악의 줄거리 베스트셀러 작가의 주검 소설 <악의>는 노노구치 오사무의 수기와 가가 형사의 기록을…

  •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줄거리와 독후감

    무라세 다케시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김지연, 모모, 2022)은 2022년 출간 후 외국 소설 분야 1위에 오르고, 2022년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이다. “읽는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는 독자 평을 보고 읽어봤더니 과연 그랬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슬펐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이 오래 갔다. 작가 무라세 다케시 프로필 1978년 본 효고현 출생. 간사이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폭소 레드카펫〉,…

  • 히가시노 게이고 책 추천, 위험한 비너스, 반전 끝판왕

    히가시노 게이고의 <위험한 비너스>(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17)는 지금까지 읽은 그의 추리 소설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반전 끝판왕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 허를 찔렀다. 그 반전에 뒤통수를 아주 세게 맞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을 읽을 때마다 다음 소설은 꼭 범인을 맞추고 말겠다고 다짐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위험한 비너스>는 특히 완전 그랬다. 독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