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한국 소설

  • 김영하 대표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줄거리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1996년 출간된 작가의 데뷔작으로 출간 당시 세기말 분위기를 반영한 건조한 문체와 특이한 소재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삶에 지루함과 허무를 느끼는 인간 군상들을 찾아내어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살을 유도하는 한 자살교사범의 이야기를 액자식으로 구성한 소설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줄거리 마라의 죽음 이 소설의 화자는…

  • 김훈 역사 소설 흑산 독후감과 작가 프로필

    김훈의 역사 소설 <흑산>(학고재, 2011)은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 소설이다. 하지만, 그의 전작 <칼의 노래>나 <남한산성>과 같은 흡인력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지루할 수도 있다. 이 소설에서는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정약전의 삶이 건조한 문체로 그려지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소설가 김훈 프로필 1948년 서울 출생. 고려대 영문과를 중퇴하고 한국일보, 시사저널, 국민일보,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1980년 신군부 당시, 한국일보 기자로…

  • 형사 K의 미필적 고의, 애매모호한 전개와 결말

    이춘길의 <형사 K의 미필적 고의>(걷는사람, 2021)는 제목에 이끌려 읽은 소설집입니다. 뭔가 추리소설 분위기도 나고 재미 있을 것 같은 예감이랄까요. 읽어보니 기대와는 달리 추리 소설은 아니고 순문학 소설이었습니다.^^ 작가 이춘길 소개 “1971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2011년 <현대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소설가이다.” 책 날개가 제공하는 작가 정보는 이렇게 단 세줄입니다. 이춘길의 <형사 K의 미필적 고의>는…

  • 황정은 디디의 우산 줄거리와 감상문

    황정은 작가의 <디디의 우산>은 2019년 소설가가 뽑은 올해의 소설로 두 중편, <d>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를 묶은 연작 소설입니다. 본 서평은 우리 현대사의 아픔들을 녹여낸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독후 감상문을 정리한 글입니다. 소설 배경 소설은 1996년의 연대 사태, 2008년의 명박산성, 2009년 용산참사, 2014년 세월호의 비극, 2016년 촛불 혁명, 그리고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 김연수 소설 밤은 노래한다 줄거리와 민생단 사건

    우리 시대의 소설가 김연수의 장편소설 <밤은 노래한다>(문학동네, 2016)는 일제 강점기 간도 지역에서 벌어졌던 민생단 사건을 처음으로 소재로 쓴 가슴 아픈 역사 소설이다. <밤은 노래한다>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청년이 그 죽음 뒤에 도사리고 있었던 유령과도 같은 민생단과 얽힌 잔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며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이야기이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소설의 배경이 된 민생단…